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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요정과 녹색 악마의 사이 '압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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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요정과 녹색 악마의 사이 '압생트'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3.03.0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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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은 미국에서 '압생트의 날'
18세기 만병통치약으로 등장, 100년 넘는 기간 동안 유럽에서 큰 인기
에메랄드 색·높은 도수·환각 유발 소문이 특징
19~20세기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작품에도 등장

우리는 접할 일이 별로 없지만 미국에서는 기념일까지 있는 술이 있다. 바로 압생트(Absinthe)로, 미국은 3월 5일을 '압생트의 날(National Absinthe Day)'로 지낸다.

압생트 술 /사진=픽사베이

지금의 압생트는 18세기 후반 프랑스 의사 피에르 오르기네르(Pierre Orginaire)가 당시 만병통치약으로 특허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다. 하지만 압생트 처럼 쓴쑥(wormwood) 추출물과 잎을 사용해서 만든 음료가 고대 그리스부터 있었던 것을 보면 그 역사는 더 길게 봐도 무방하다.

최초의 압생트 양조장은 1797년 스위스 쿠베(Couvet)에 생겼는데 여기서 만든 '페르노 피스(Pernod Fils)'는 이후 100년 넘게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압생트 브랜드가 되었다. 하지만 불순물을 섞은 저급한 브랜드의 등장과 기본적으로 높은 알코올 함량은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1914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듬해 유럽과 전 세계에서 압생트의 생산은 금지되었다.

꽤 긴 시간 사라졌던 압생트가 다시 나타난 것은 2000년대 중반이다. 재료의 규정을 엄격하게 하며 스위스에서 다시 제조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받아 다시금 생산과 판매에 제약이 없어졌다.

녹색 에메랄드빛의 이 술은 낯설기도 하지만 그만큼 신비로움도 가지고 있다. 도수가 40~80도가 넘고 환각을 일으킨다는 소문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래서 '녹색 요정', '녹색 악마'라는 상반되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 술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수많은 예술가들을 빼놓을 수 없다.

(왼쪽부터) 아두아르 마네 '압생트를 마시는 남자(Le Buveur d'absinthe)', 에드가 드가 '압생트 한 잔 (Dans un café, dit aussi l'absinthe)', 빈센트 반 고흐 '압생트와 카페 테이블(Café Table with Absinthe)' /구글 아트&컬쳐, 반고흐 뮤지엄

화가들로 꼽자면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와 에드가 드가(Edgar De Gas),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등이 압생트와 인연이 깊다. 이들은 압생트를 즐겨마셨을 뿐만 아니라 압생트를 작품에 등장시키곤 했다. 특히 반 고흐의 정신착란에는 압생트의 과용이 작용했을 거라는 견해와 함께 스스로 귀를 자르는데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주장은 꽤 오래 유지되고 있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는 "압생트를 마시면 바닥에서 갑자기 튤립들이 자라나 다리를 부드럽게 감싸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묘사했는가 하면, "압생트를 한 잔 마시면 분명히 무엇인가가 보인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자신의 작품 '오후의 죽음(또는 오후의 인사불성, Death in the Afternoon)'과 같은 이름의 칵테일 레시피를 고안하기도 했다. 칵테일 '오후의 죽음'은 압생트와 샴페인으로 만든다.

이제는 워낙 다양한 술들이 많기 때문에 압생트가 예전 같은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술임에는 분명하다. 한 가지 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해외에서는 특별한 기념일까지 있는 압생트이지만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즐기라는 권고가 항상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술은 정말 독하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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