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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겨울 다가와... "사람들은 거리에서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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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겨울 다가와... "사람들은 거리에서 죽을 것"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3.12.1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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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비스 붕괴, 상황 더 악화될 두려움
비위생적인 환경과 지독한 추위... 질병 증가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공세로 인해 약 18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난민이 된 가운데, 폭풍우과 강풍으로 이미 해안 지역을 휩쓸었고, 텐트가 파괴되어 피할 곳 없는 사람들을 위기에 빠뜨렸다.

이스라엘 공세로 인해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비닐로 친 텐트 안에 있는 모습 /가디언지 갈무리

이제 겨울이 다가오면서 거의 모든 의료가 붕괴된 가자지구는 이미 재앙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가디언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여성들은 열악한 환경의 텐트에서 출산을 하고 있으며, 온기를 위한 장작불 연기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식량과 거처가 부족한 실향민들은 비위생적인 환경과 지독한 추위, 모래 위에서 자고 있다.

추위와 질병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성 설사, 호흡기 감염, 황달, A형 간염 및 수막염 등 전염병이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의료시스템은 분쟁으로 인한 부상에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질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생제 부족으로 인해 부상자들 사이에서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이 늘어나고 있으며,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종종 전쟁의 희생자로 기록되지 않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자 북부에서 라파로 대피한 54세의 한 난민은 "병원은 우리가 정상적인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을 처리할 수 없으며, 부상자가 수백 명에 달하고 여전히 매일 진료를 받고 있다. 침대가 가득 차서 부상자들도 병원 마당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동 포병 부대가 일요일 이스라엘-가자 국경 근처에서 이스라엘 남부에서 가자 지구를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가디언지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의 마가렛 해리스(Margaret Harris)는 지난주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황달 발병과 같은 매우 걱정스러운 발병을 목격하고 있다. A형 간염에 대한 조건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A형 간염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평소 사용하던 실험실이 알시파 병원에 있고 현재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A형 간염인지 여부를 실제로 테스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러운 물, 하수 서비스 부족, 인구 과밀

많은 사람들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엄청난 수의 설사 환자들을 보고 있다.

현재 포위된 가자 북부 알 아우다 병원의 Action Aid 프로젝트 관리자인 하닌 위샤(Hanin Wishah)는 “대피소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실향민들 사이에서 간염이 퍼지고 있다. 대피소도 없이 거리에서 자고 있는 수천 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폭격으로 죽지 않는다면, 거리에서 죽어갈 것

사람들은 아이들을 위해 약을 구하려고 하지만 약국에는 약이 없으며, 이스라엘의 공세 초기 몇 주 동안 남쪽으로 도망친 많은 사람들이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가을 속에서 여름옷만 입고 탈출해 겨울옷도, 심지어 잠을 잘 수 있는 이불도 부족해 설상가상으로 땅에서 자지만, 땅은 가시덤불로 덮여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10일(현지사간) 제네바에서 열린 특별 회의에서 WHO 집행이사회는 가자지구의 재앙적인 인도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모든 상황에서 보편적 우선순위로서 건강의 중요성과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화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는 데 있어 의료 및 인도주의의 역할을 강조했다.

결의안은 “의료인의 접근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구호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방해받지 않는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극도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WHO와 파트너들은 최대 1500명의 환자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환자들을 북쪽의 알아흘리 병원에서 남쪽의 병원으로 이송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폐막 연설에서 결의안 채택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전 없이는 평화도 없고, 평화가 없으면, 건강도 없다"라며 "모든 회원국, 특히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들이 이 갈등을 가능한 한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긴급하게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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