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금융 허브 도약의 발판 마련
[포인트경제]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원장 이명호)은 2026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World Alliance of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s) 연차총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연차총회에서 최종 결정된 이번 유치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글로벌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한 결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2025년 프랑크푸르트, 2026년 부산이 차례로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 노력은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발의 등 여러 방면에서 각국 국제금융센터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부산은 2026년 총회 유치에 성공하였다.
부산은 지난 9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121개국 중 25위로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 연차총회는 아시아에서 부산이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유치한 것이며, 글로벌 금융 허브 부산을 각국 금융도시 수장들에게 직접 소개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WAIFC)은 2018년에 설립된 국제금융센터 협력 네트워크로,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다. 각국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디지털 금융, 지속 가능한 금융, 해양 금융 등 다양한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회원 금융중심지들의 국제적인 홍보와 협력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10개 도시와 함께 창립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까지 20개국 22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연차총회 유치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첨단 금융 기반 시설을 구축해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정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