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 세븐브릿지 투어’ 성과 공개

[포인트경제] 국내외 3000여 명이 참여한 세븐브릿지 투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9월 21일 열린 ‘2025 세븐브릿지 투어’ 성과보고회에서 관광유입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여러 지표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세븐브릿지 투어는 국내외 참가자 3000여 명이 참여했고 완주율 96.4%, 중대형 안전사고 0건을 기록했다.

부산의 스포츠관광 경쟁력과 대규모 이벤트 운영 능력을 보여준 대목이다. 세계 최초 ‘도심 해상교량 코스’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티켓 판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회수는 80만 회를 기록했다. ‘세븐브릿지 투어’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8200% 증가하면서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도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와 참가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지역 참가자의 1인 평균 관광소비는 38만 6000원으로 총 8억 8000만 원의 직접 소비효과가 발생했다.

행사 당일 부산 지역 내국인 방문객은 5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고, 관광소비는 12.3% 늘어난 360여 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타지역 참가자 비율이 60%에 달하며 식음료·운송·숙박 소비가 늘어 체류형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외지인 체류기간도 전년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재참여 의향 88.4%, 추천 의향 88%, 종합 만족도 83.8%로 나타나 장기적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중화권에서는 광안대교 관심 관광지 순위가 24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고, 미국 씨엔엔(CNN)의 현장 취재 영상이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국제적 관심도 확대됐다.

시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행사 정례화와 브랜딩 강화, 어린이 자전거 페스티벌 등 가족형 프로그램 확대, 관광패스·숙박·상권과 연계한 스포츠관광 패키지 개발, 일본·대만 등 해외 유명 자전거대회와의 교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븐브릿지 투어를 통해 스포츠관광의 높은 파급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관광 콘텐츠로 키워 시민의 건강한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끄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정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