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KB금융그룹이 25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한국경제인협회,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명품가게(명예를 품은 가게)' 사업의 2호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2호점은 경남 의령의 '숲속의 대장간'으로, '명품대장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명품가게'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KB금융이 한국경제인협회,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전국 8개 지역의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선정해 시설 리모델링과 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 8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1호점인 '명예를품은학원(팔레트 미술교습소)'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2호점인 '명품대장간'은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후손 조수래 씨가 운영하는 대장간이다.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핵심 인물이며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주창한 '삼균주의'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이념의 기틀을 마련한 사상가다.

KB금융은 조소앙 선생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후손이 운영하는 대장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대장간 지붕에 렉산을 설치하고, 주거공간 외벽 타일과 싱크대를 교체하는 등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을 이어온 대장간의 작업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지역기반 생업의 지속성을 강화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그 후손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일궈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명품가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과 경찰·해양경찰 등 유공자 자녀 및 청소년 지원사업 등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포용금융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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