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위생용품 개발 x 임상 시술 및 진단
양사 기술력 기반 공동연구 MOU 체결

[포인트경제] LG생활건강과 사과나무의료재단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구강 건강 혁신을 목표로 공동 연구에 나선다.

LG생활건강과 사과나무의료재단,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혁신 MOU 체결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과 사과나무의료재단,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혁신 MOU 체결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전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강내규 전무와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 죽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며 국내 치약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통한 구강 건강 증진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며,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방문하는 대형 치과 의료기관이다.

최근 구강 내 미생물 불균형과 염증 유발 반응이 구강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전신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글로벌 오랄헬스 업계에서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 기관의 전문 역량과 연구 자원을 결합해 구강 내 미생물 환경 개선과 구강 질환 예방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한 구강과 전신 건강의 상관성 연구를 추진하며, 치아미백, 시린이, 치주염 등 임상적 효능 연구와 검증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구강 위생용품 개발에 협력한다.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는 "이번 MOU를 통해 자사 구강 건강 연구의 임상적 효능 검증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의 시작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강 내 미생물 생태계 개선과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은 "오랄바이옴 케어센터(OBCC)의 독보적인 구강 유해균 검사 및 관리 프로그램 '스케힐링'과 대규모 임상 데이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LG생활건강과 구강 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 구강 위생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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