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이틀간 포항공대서 ‘포스코그룹 테크포럼’ 개최
"기술 혁신과 글로벌 자원 확보, 디지털 혁신 가속화" 강조
포항 제강부 ‘제강 全 공정 자율 조업 기술’로 기술 대상 최고상 수상

[포인트경제] 포스코그룹이 18일부터 이틀간 포항공대에서 그룹 최대 기술 축제인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이번 테크포럼은 그룹 핵심 사업의 주요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18일 포스텍에서 열린 2025년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18일 포스텍에서 열린 2025년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회사 대표와 기술 분야 임직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 기술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과 연구소가 모두 참여하는 One-Team형 초격차 대형 과제를 추진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혁신 기술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완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의 자원 확보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글로벌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혁신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해 모든 현장에서 AI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테크포럼에서는 기술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기술대상은 혁신상 2건, 창의상 4건, 도약상 4건, 도전상 3건 등 총 15건이 선정됐다.

기술대상 최고상인 혁신상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가 수상했다. 포항제철소 제강부는 ‘제강 전 공정 자율 조업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제강 공정을 AI를 활용해 100% 자동화했다. 작업자별 편차를 없애고 전체 작업 소요시간을 기존 대비 약 10% 단축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는 ‘전구체 연속식 순환 농축 공정 양산화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신공정 개발과 도입을 통해 가공비를 절감하고 공정 생산성을 업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테크포럼 기간 중 25개 기술세션을 운영한다. 기술세션에서는 내외부 전문가들이 모여 우수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며, 올해는 로봇 기술과 핵심광물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은 혁신 기술 개발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 Core + New Engine’ 전략에 따라 필요한 기술을 사전에 센싱하고 시장과 현장의 요구를 적기에 기술로 완성하는 ‘Corporate R&D’ 체제로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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