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특수’ 속에서도 곳곳에 쓰린 현실… 호텔 하나에서만 2000만엔 증발
글로벌 증시 동향 (11월 25일 기준)

세관에 압수된 금괴. 금 밀수 증가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압수·제재 강화를 예고했다/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세관에 압수된 금괴. 금 밀수 증가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압수·제재 강화를 예고했다/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금값 급등 속 밀수 증가 우려… 일본 재무성, 압수·벌금 강화 추진

일본 정부가 금값 급등에 따른 금 밀수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강화를 추진한다.

일본 재무성은 밀수 적발 시 금 자체를 즉시 압수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확대하고, 벌금 규모도 금 가격 변동에 따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해외에서 금을 반입할 경우 소비세 상당액을 세관에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기록적인 금 시세 상승이 이어지면서, 세금을 회피하여 금을 밀수한 뒤 국내 시장에 판매해 차익을 얻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금 밀수 적발 건수는 올해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몸에 두르는 방식이나 금을 분말 형태로 숨기는 등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경찰 등 수사기관과 연계를 강화해 조직적 범죄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 ‘단풍 특수’ 속에서도 곳곳에 쓰린 현실… 호텔 하나에서만 2000만엔 증발

가을 단풍 절정기를 맞아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의 관광 명소 코란케이(香嵐渓)에는 3연휴 동안 많은 방문객이 찾으며 큰 붐비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입이 늘며 관광지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에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약 200대 규모의 주차장은 일출 전에 이미 만차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 대기 차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약 4km의 정체가 발생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중국 정부의 일본 방문 자제 조치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가 증가했고, 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정 호텔 한 곳에서만 약 2000만엔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1월 25일 기준)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4만8659.52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07% 소폭 상승했다.

전일 휴장 이후 장이 재개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기술·수출주 중심으로 강한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며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다우존스(DJI) 지수는 4만7112.45로 마감해 전일 대비 1.43% 상승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경기민감 업종의 반등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기술주의 변동성은 남아 있었지만 시장 전반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3857.78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29% 상승했다.

전일 급락 이후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소폭 반등했고, 반도체·2차전지 중심의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아 장중 내내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졌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포인트경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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