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29일 오전 8시 기준 금3, 은2, 동1개로 종합 5위
[포인트경제] 한국의 영자 양궁 대표팀이 국제대회 맞수 중국을 상대로 또다시 올림픽 정상을 차지하며 10연패를 달성했다. 대표팀은 여자 양궁 단체전이 1988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꾸려진 여자 양궁 대표팀 2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숏오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전훈영의 10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한국은 어렵지 않게 1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4-0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한 분위기에 3세트 첫 발은 8점, 9점, 8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반면 중국은 10점을 두 발 쏘는 등 흐름을 되찾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에서 전훈영이 10점을 쏘며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남수현, 임시현이 연속으로 8점을 맞히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이후 결과를 뒤집지 못했고 경기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남수현은 9점을 쐈고 임시현, 전훈영의 화살은 10점 라인에 걸쳤다. 중국은 전부 9점을 쏘며 27점을 기록했다. 임시현과 전훈영의 화살이 10점으로 최종 판정 받으면서 한국의 10연패가 결정됐다.
우리 대표팀 세 선수 모두 올림픽 출전 경험이 전무했지만, 파리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최강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 현재 금 3, 은 2, 동1개로 종합 5위다.

이날 펜싱과 사격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사격의 오예진은 이날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243.2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예지는 241.3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김장미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사격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나란히 올라간 건 2012년 런던대회 진종오, 최영래 이후 처음이다.
오상욱은 전날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이다. 오상욱은 이번 금메달로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포인트경제 이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