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 ‘알림타’ 동남아 7개국 공급 본격화

[포인트경제] 보령은 아시아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쥴릭파마와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동남아시아 7개국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은 2027년부터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에 알림타 주사제를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생산은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보령 예산캠퍼스 전경
보령 예산캠퍼스 전경

보령은 지난해 대만 로터스사와의 세포독성항암제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7월 체플라팜과 자이프렉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쥴릭파마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국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이익 성장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보령은 2022년 알림타의 국내 권리를 인수해 자사 생산 체제로 전환했으며, 액상 제품 출시를 통한 제형 개선도 완료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생산과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며 사업적 부가가치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쥴릭파마와의 협력은 보령이 세포독성항암제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세포독성항암제는 항암 치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제약사의 생산 축소로 품절과 공급 지연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보령은 젬자, 알림타 등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경험을 축적하며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의 예산캠퍼스는 2019년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로 준공됐으며, 2023년 EU-GMP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제조 역량을 인정받았다. 보령은 생산 능력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동일 설비에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해 다양한 파트너사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보령 김성진 CSO는 이번 쥴릭파마와의 협력에 대해 “보령이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CDMO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이익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와 품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공급 스페셜리스트로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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