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2025 CPHI Worldwide’ 참가
펙수클루·엔블로 혁신 신약, 선진국 및 신흥시장 파트너십 확대
대웅바이오, CDMO·원료의약품 글로벌 수출 확대

[포인트경제] 대웅제약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5 CPHI Worldwide’에 참가해 마이크로니들 기술과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과 신사업을 본격화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가 질문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가 질문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주력 신약과 함께 GLP-1 마이크로니들, 바이오시밀러 등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계약을 추진했다. 지난해 CPHI 2024 밀라노 전시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이 핵심 기술로 소개됐다. 이 기술은 피하 주사제를 대체하는 패치 제형으로 통증을 최소화하고 자가 투여가 가능해 환자 순응도를 높인다. 최근 생체이용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글로벌 파트너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 기반 비만 치료제부터 성장호르몬, 보툴리눔 톡신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혁신 제형 분야의 글로벌 사업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CPHI 2025, 대웅제약 부스 전경 /대웅제약 제공
CPHI 2025, 대웅제약 부스 전경 /대웅제약 제공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공동개발, 라이선스인, CDMO 협력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분야 전문가인 홍승서 박사를 BS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해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장기적으로는 혁신 제형 플랫폼을 접목해 바이오시밀러를 바이오베터로 발전시키는 전략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엔블로(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등 혁신 신약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선진국과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했다. 두 제품은 ‘1품 1조’ 전략 실현의 핵심 제품군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수 국가 및 파트너사와 활발한 협의를 진행했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제약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CDMO 잠재 고객사 25곳과 미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약 174억 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를 추진했다.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연구 역량 보강을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도 강화했다.

대웅제약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와 논의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와 논의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 제공

‘CPHI Worldwide’는 150개국 이상에서 2500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기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제약산업 전시회다. 약 4만 명의 업계 전문가, 투자자, 규제기관, 파트너사가 참석하며 원료의약품, CDMO, 제형기술, 완제의약품, 패키징 등 제약 전반의 산업을 아우른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 부스 운영, 기술 발표 세션, 1:1 비즈니스 미팅,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규제 변화 세미나가 진행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CPHI 참여는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사업 논의가 이뤄지는 성과 중심의 전시였다”라며 “마이크로니들 기반 혁신 제형과 바이오시밀러 등 미래 성장동력을 앞세워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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