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0.5% 미만의 감염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0.78%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병원은 AI 기반 수술과 첨단 공조시스템을 핵심 요소로 삼아 안전하고 정밀한 인공관절 수술을 구현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첨단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 설비로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첨단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 설비로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전문 인력과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참여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는 9명이며, 모두 대학병원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6개월 이상의 재트레이닝을 거친 숙련된 의료진이다.

수술보조 간호사(PA), 스크럽 간호사, 환자 이송 및 수술용품 공급·소독·청소를 담당하는 약 70여 명의 전담팀이 집도의를 중심으로 팀을 이뤄 수술 준비부터 소독,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이 같은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가 하루 수십 건의 인공관절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정밀한 삽입을 돕는 수술 방법도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을 뒷받침한다. 병원이 도입한 AI 기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무릎 모양을 특수 MRI로 촬영해 가상의 수술을 진행한다. 절삭과 삽입 위치를 미리 계산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PSI)를 제작한다. AI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된 절삭 각도와 정렬 데이터를 적용하면 수술 정확도가 높아지고 수술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된다. 수술 시간이 짧아지면 출혈량 감소와 감염률 저하, 회복기간 단축으로 이어진다.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는 “본원에서 실시된 인공관절 수술의 수술 감염률이 0.5%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관절 전문병원으로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감염 제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모든 수술실에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공조 시스템 ‘라미나 플로우’(Laminar Flow)를 도입해 수술실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감염 위험을 차단한다. 또한 EO 가스멸균실, 고압증기 멸균실, 플라즈마 멸균실 등 다양한 수술기구 멸균 설비를 갖췄다. 이 같은 철저한 감염관리 시스템 덕분에 병원의 수술 감염률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전국 평균 0.78%보다 낮다.

고용곤 병원장은 “병원의 인공관절 수술 프로세스는 정밀한 시스템과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으로 이뤄진다”며 “환자의 만족도와 안전을 위해 선진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키워드
#포인트경제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