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그룹, ‘귀멸의 칼날’ 효과로 순이익 13% 증가
글로벌 증시 동향 (11월 11일 기준)

일본 경제산업성 청사 외부 전경/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 경제산업성 청사 외부 전경/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일본 정부, 희토류 확보 위해 기업 투자 지원 추진

일본 정부가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확보를 위해 일본 기업의 해외 광산 투자와 자원권 확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정부 산하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통해 민간 기업의 개발 사업에 출자하거나, 수입이 끊길 경우를 대비해 국내 비축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은 사용 중인 희토류의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 규제로 안정적 조달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5월에는 스즈키가 일부 차종 생산을 중단하는 등 업계 피해가 현실화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인근 해역에서 시험 채굴을 시작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소니그룹, ‘귀멸의 칼날’ 효과로 순이익 13% 증가

소니그룹이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흥행과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2025년 9월 기준)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소니그룹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조7295억 엔, 순이익은 13.7% 늘어난 5704억 엔으로 집계됐다.

CFO 타오 린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전 편 제1장 – 아카자 재등장’이 해외 배급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2026년 3월 결산 기준 음악사업의 영업이익 전망을 250억 엔 상향 조정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은 ‘귀멸의 칼날’과 드라마 ‘국보(国宝)’의 수익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이 약 500억 엔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1월 11일 기준)

일본 니케이(JP225) 지수는 50842.93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68.83포인트(0.14%)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반도체·전기차 관련주 중심으로 이익을 확정하면서 상승세가 제한됐으나, 엔화 약세와 기업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만큼 중기적인 상승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DJI) 지수는 47927.96으로 마감해 1.18%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의 실적 호조와 함께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내 소비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연말 성수기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4106.39로 전일 대비 0.8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엔화 약세 속에서 일본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아시아 내 자금이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으로 유입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포인트경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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