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가스요금 보조 확대…내년 1월 가계 부담 3천엔 이상 줄어들 전망
글로벌 증시 동향 (11월 17일 기준)

▲ 중국의 ‘일본 방문 자제’ 여파…경제 손실 1조7900억엔으로 하향 수정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요청한 데 따른 일본 경제 피해 규모가 기존 2조2천억엔에서 1조7900억엔으로 수정됐다. 노무라종합연구소(NRI)의 키우치 다히데(木内 登英)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초기 계산에 오류가 있었다며 손실 추정치를 낮춰 발표했다.
GDP 영향도 기존 0.36% 감소에서 0.29% 감소로 조정됐다. 중국인 방문객 감소가 일본 관광·소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하다는 평가 자체는 유지되지만, 새 계산에서는 피해 규모가 이전보다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 전기·가스요금 보조 확대…내년 1월 가계 부담 3천엔 이상 줄어들 전망
일본 정부가 내년 1~3월 실시 예정인 전기·가스요금 보조 규모를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일반 가정 기준 월 2천엔 정도의 인하가 검토됐으나, 최종 조율 과정에서 1월 지원액이 3천엔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종합 경제대책에 이를 포함한다.
보조금 총액은 기존 3개월간 6천엔 규모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파가 심한 1월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3월부터는 축소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일본유신회가 대책의 핵심으로 증액을 요구한 데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즉효성 있는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일본 정부는 지난 7~9월에도 물가 상승과 기록적 폭염 대응을 위해 전기·가스 지원을 시행해 일반 가정의 부담을 월 1천엔가량 줄인 바 있다. 내년 1월 보조액은 당시의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1월 17일 기준)
일본 니케이(JP225) 지수는 5만323.91로 전일 대비 -0.93%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이어졌지만 수출주의 기대감이 둔화되고,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DJI) 지수는 4만6590.24로 전일 대비 -1.18% 하락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대형 가치주 중심으로 매도가 확대되었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4089.25로 전일 대비 +1.94%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AI 관련주의 반등세가 두드러졌고,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지수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포인트경제 박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