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캠퍼스에서 다양한 우주 교육 프로그램 진행
현직 연구원 강연부터 로켓 발사까지
[포인트경제] 한화그룹이 지난 22일 대전 KAIST 유성구 캠퍼스에서 어린이 우주과학 체험 프로그램 'Lift-off, my NURI(누리) 나만의 우주를 쏘아 올리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7일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기념해 마련됐다.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80명이 '어린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우주과학 교육을 받았다. 한화그룹이 주최·주관하고 우주항공청(KA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KAIST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누리호 이야기 강연', '우주 과학 체험', '로켓 제작 및 발사'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우주과학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 'WELCOME ABOARD'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팀 김진혁 선임연구원이 누리호 독자 개발 과정, 발사 준비 절차, 비행 절차, 대한민국 우주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한화그룹 우주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수료생인 대구 칠곡중학교 3학년 배소율 학생 등 3명이 우주 도전 경험을 공유해 후배들에게 도전 의지를 전달했다.
두 번째 세션 'MISSION! PROJECT NURI'에서는 과학 크리에이터 '코코'와 '보라'가 진행하는 우주과학 실험이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다양한 실험과 체험을 통해 우주에 대한 실증적 이해를 높였다.
마지막 세션 'Lift-off, my NURI'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3단 분리형 물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이 하늘로 날아오를 때마다 현장에서는 환호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제주 대정서초등학교 5학년 성민건 학생은 "내 손으로 만든 로켓이 높이 날아오르는 것을 보면서 어른이 되면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음주 발사되는 누리호는 내 로켓보다 훨씬 힘차게 날아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누리호 4차 발사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이 참가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가 '나만의 우주'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