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주전 공백 속에서도 강력한 공격진 가동
한국, 손흥민 중심으로 조직력과 역습 승부수 준비
[포인트경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 1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쌓아온 한국으로서는 세계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쿠냐, 히샬리송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진을 앞세운다. 하지만 이번 명단에서는 알리송과 마르키뉴스, 하피냐 등이 부상으로 빠졌고, 네이마르 역시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다. 수비와 골문에서의 공백은 브라질에게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측면과 중앙에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출격할 예정이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브라질의 압박을 버티며 체력전으로 끌고 간다면 후반전 승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한국에도 불안 요소가 있다. 황희찬이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최근 이틀간 훈련에 불참했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브라질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공격 옵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황희찬의 결장은 대표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을 넘어 한국 축구의 현 위치를 점검하는 무대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새 전술 색깔을 입혀가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강호와의 맞대결은 선수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브라질 역시 세대 교체 과정 속에서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는 만큼,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만 양 팀 모두 부상자가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체력 관리와 선수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포인트경제 박진우 기자
